3일 새벽 전북 남원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거동이 불편한 노부부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0분쯤 남원시 산동면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집주인 A씨(83)와 아내 B씨(69)가 숨졌다.
화재를 목격한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1시간 만에 불을 진화했지만 이들 부부는 이미 안방에 숨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거동이 불편했던 A씨와 지적장애 2급인 B씨가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온수매트를 사용하던 안방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부의 시신을 보내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