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올해 첫 공식행사로 2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새해 도정에 바란다’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다양한 분야의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도민이 바라는 경남의 미래와 정책제안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행정·경제부지사와 전 실국장, 도민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도정운영 방향에 대한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도민과의 대화, 도내 현장의 도민 소망 메시지, 새해 소망 퍼포먼스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1부에서는 스타트업 대표, 기업인, 경력단절의 경험을 가진 도민이 참여해 도민의 올해 계획을 듣는 자리로 진행됐으며 원거리에 있는 도민과 현지 연결해 산업현장의 이야기도 들었다.
이어진 2부에서는 ‘도민과 함께 여는 희망 새 경남시대’로 도정에 바라는 도민 제안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해 1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달성과 9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투자 유치 등 많은 성과를 이뤄낸 해였다”며 “새로운 해를 맞아 도민들의 관심 분야를 충분히 청취해 도민을 위한 도정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1부 첫 참여자로 나선 박재홍 코드오브네이처 대표는 이끼 포자 배양기술을 통해 황폐화된 토양 복원 사업을 추진하는 창업 사례를 소개하고, 40만㎡에 달하는 국내 토양을 복원시킨 성과를 전했고, 올해 성장을 본격화해 해외 무대에도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경하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 대표는 경력단절 경험을 전하며 지역의 유휴공간을 발견하고 공간과 사람을 잇는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자체의 로컬브랜드를 자체적으로 개발할 계획과 경력단절 여성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백시출 창원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기업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기업과 수도권 기업 간 법인세 및 지역 근로자간 소득세 차등화와 대·중소기업 간 격차를 줄이는데 더욱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정면진 켄코아 에어로스페이스 이사는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 확대와 수출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며 한국 우주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첫걸음이 경남에서 시작되기 위해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와 우주항공청 개청을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진 2부에서 구수룡 ㈜365 대표는 경력단절여성과 시니어 채용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책과 비제조업 분야 스타트업 판로 개척을 위한 대기업과 협업기회 확대를 제안했고, 채도운 보틀북스 대표는 요식업에 한정돼 있는 공공배달앱 대상 상품의 다양화와 지자체 차원의 공공배달앱 수수료 부담완화를 제안했다.
김현모 진주문화관광재단 대리는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창원 F3경기장을 공업도시 창원의 특색을 활용해 자동차 관련 축제의 장으로의 활용을 제안했다.
이어 김서영 삼홍기계 선임은 창원국가산단이 50주년을 맞아 한국 최고의 산단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미래비전 제시를 위한 경남도의 역할과 기후변화 시기에 탄소배출 규제의 해법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등 원전제조 기술 활성화를 건의했다.
오천호 에코맘산골이유식 대표는 저출산 시대 극복을 위한 노력으로 하동에서 지자체와 협업으로 이유식 무상 보급을 하고 있는 사례를 전하며 지역 소상공인이 도민에게 혜택을 주는 사업을 지자체와 협업해 동참하는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재훈 양산 웅산청년회의소 회장은 이상 동기로 증가하는 아동학대 의심신고에 대한 후속절차의 제도적 개선을 제안했고, 양소윤 사천청년네트워크 대표는 지역특화된 청년 일자리 사업과 관련해 지방정부에서 역할을 가져 중점 추진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새해 경남이 한국 우주항공시대를 이끌어 가고 힘껏 비상하자는 염원에서 ‘희망 새 경남시대’를 외치며 누리호 발사 퍼포먼스를 하는 시간으로 마무리 했다. 행사 동영상은 경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경남tv’에서 다시 볼수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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