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이 2일 인하대학교 60주년기념관 월천홀에서 열린 개교 70주년 맞이 신년하례식에서 학교 발전을 위해 교내외 구성원과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조 총장은 “인하의 70년 터전 위에 새롭게 발걸음을 떼는 인하 100년은 인하 가족과 함께 시작할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인하대학교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 모든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개교 70주년 행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또 개교 70주년을 맞은 올해 ‘미래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멀티버시티’를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그는 “송도캠퍼스 본격 착공을 시작으로 용현, 송도, 김포, 우즈베키스탄을 아우르는 멀티캠퍼스를 구축해 글로벌 멀티버시티 시대를 열어가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글로벌을 두 축으로 미래의 교육과 연구를 이끌 혁신 주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총장은 미션 중심의 융합 교육·연구를 지향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지역, 국가, 글로벌의 현안과 수요에 맞춰 미션을 수립하고 전공·학문의 융합을 위한 학사구조 유연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아울러 조 총장은 대학의 가장 중요한 주체인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학생과 교수의 요구를 능동적으로 반영해 각종 사업·사회적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유연한 교육을 펼치겠다고도 했다. 교원의 교육·연구 진흥을 위해서는 전략적 특화 분야도 발굴·육성해 교원과 학생 간 우수한 연구·교육의 선순환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 총장은 “개교 후 70년 동안의 발자취를 거울 삼아 인하 100년을 위해 멀리 보는, 함께하는, 내실 있는 인하대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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