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가 신고자의 목소리를 문자로 표출해 신고 음성 인식률을 높여 긴급 재난과 응급환자 대응에 나선다.
경남도 소방본부는 ‘인공지능 기반 신고접수시스템’의 기능 강화를 위한 고도화 사업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119신고 접수시스템’은 음성 통화로 이뤄지는 119신고를 음성인식을 통해 문자로 전환해 모니터에 표출한다.
도민의 신고 음성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실제 경남지역 사투리와 억양을 반영한 119신고접수 녹취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재난정보를 상황실에 제공한다.
지난해 일부 접수대에 119신고의 음성인식 기반을 마련하고, 화학물질 대응 지침서 표출 기능을 구축했으며 올해는 인공지능 신고접수시스템을 전 접수대로 확대하고, 신고내용 분석 기능을 강화했다.
세부적으로 병원 및 약국 안내가 필요한 경우, 신고자위치 반경 내 영업 중인 의료기관 정보를 조회해 거리순으로 추천하고, 의약품 명칭을 인식하면 실시간으로 세부 정보 조회 후 약품 간 상호작용, 부작용 등을 즉시 신고자에게 전송해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또 통화내용 분석을 통해 증상을 판단한 후 의료상담 프로토콜을 제공해 중증도 판별과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하며 신고접수 시 공동 대응이 필요한 유관기관 목록을 제시하고 전화 연결이 가능해 신속한 상황전파로 재난 대응의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외 도로명, 지번 주소, 승강기·전신주·국가지점번호 등 위치를 인식하면 신고접수시스템 전자지도에 연계·표출해 즉각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재난 유형에 따라 상황관리 지침서 및 필수 질문 목록을 표출해 재난 핵심 정보 누락을 방지한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더욱 심화된 인공지능 학습으로 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특히 응급환자 의료정보제공 기능을 중점 고도화 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 이를 활용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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