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이사회를 거쳐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개발부터 판매까지 사업구조 일원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려 2030년까지 매출 목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셀트리온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서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이 경영사업부 총괄을 맡는다. 서 신임 총괄과 함께 제조개발사업부 총괄 기우성 부회장(현 셀트리온 대표이사),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 김형기 부회장(현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까지 3인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혁신적인 의사 결정과 성장 가속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산 통합으로 대규모 자원을 확보한 만큼 이를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라이선스인, 인수합병(M&A), 디지털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사업구조 일원화로 현재 약 70% 수준인 매출원가율을 약 40%까지 점진적으로 감소해 나갈 계획이다. 원가율을 낮춰 신규 시장 진입과 입찰 참여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 8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결의 이후 합병 절차가 순조롭게 완료됐다”며 “이는 통합 셀트리온의 미래 가치와 경쟁력이 시장에서 전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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