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고(故) 배우 이선균의 대학 동기라고 밝힌 이가 고인의 마지막에 대한 예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에는 ‘이선균의 친구입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19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 기념 선물인 펜 사진을 인증한 A씨는 “선균이가 참 착했던 애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도 다르고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말이 나올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인성이 참 좋은 친구였다”며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거 싫어하고 업종 선배들에게 예의 있었고 후배들은 잘 챙기려고 노력했던 아이였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한계는 있었겠지요. 누군들 그러지 않겠습니까”라며 “비난과 시시비비에 대한 호기심은 조금 미뤄주시고 한 인간의 마지막에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주시면 남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씨는) 제일 좋아하는 배우였다.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이미 고인이 되신 분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는 자제하고 우리에게 한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했던 좋은 배우였음을 기억하며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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