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서 5호선 많이 탈까…9호선 계양 직결 변수

Է:2023-12-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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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1·2호선 생기고 계양역 통해 김포공항 2~3정거장
김포 승객 꽉 차서 오는 5호선은 김포공항 7~8 정거장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노선 협의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출근시간대 검단지역의 5호선 이용률이 김포보다 현저히 낮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김포 정치권 관계자는 “하나의 교통권역인 검단·계양 일대 철도망 구축계획을 살펴볼 때, 검단 주민들이 출근교통수단으로 5호선을 얼마나 이용할지 의문”이라며 “더 빠른 철길을 타고 서울역과 여의도, 강남 등을 갈 수 있는데 김포 승객으로 가득 찬 상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7~8정거장이나 가야 하는 5호선을 굳이 탑승하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검단신도시는 광역교통대책으로 중전철 인천1호선이 2025년 상반기 개통 예정이고, 검단 103역사를 경유하는 인천2호선 연장사업도 올해 7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검단 주민들은 또 인천1호선으로 1~3정거장만 이동하면 계양역에서 공항철도 이용이 가능하며, 서울시가 직결운영비 전액과 시설비 절반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최근 9호선 계양역 직결도 합의됐다.

그러나 5호선은 김포콤팩트시티·김포한강신도시 승객을 먼저 태우고 검단에서 7~8정거장을 이동해야 김포공항역에 도달, 실수요 승객들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김포안보다 인천안의 경제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9호선을 계양역에 직결한다고 가정하고 5호선 검단 경유의 경제성을 따져본 적이 없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철도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서울시가 5호선 연장 관련 용역에서 현 김포 노선안의 토대인 김포한강선을 도출할 때 검단 계획인구는 이미 반영됐다”며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9호선 공항철도 직결을 합의한 이후로 5호선 검단 경유에 대한 면밀한 경제성 분석이 없었다는 사실에 대광위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포시의 ‘인천 서구 1.5개 역사’ 노선안과 인천시의 ‘서구 3개 역사’ 수정안을 놓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포시안은 인천 불로동·김포 감정동 경계지점 역사 한 곳과 검단지역 102역사 한 곳을 경유하는 ‘서구 1.5개 역사’ 노선이고, 인천시가 막판 관철을 시도 중인 수정안은 김포에 감정역을 주고 검단지역 101역사·원당동 역사·102역사를 경유하는 ‘서구 2개 역사’ 노선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인천시가 수정안에서 제시한 감정역이 김포를 배려한 게 아닌, 서구에 3.5개 역사를 설치하겠다던 인천시 최초 주장안과 다를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시 수정안은 불로동·감정동 경계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감정역을 두면서 이를 빌미로 검단지역 3개 역사를 밀어붙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포시 관계자는 “인천시가 주장을 굽히지 않아 우리가 건폐장을 공동처리하자고까지 제안했는데, 건폐장 부지를 내어줄 가능성을 우려해서인지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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