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한 해 마무리는 부안 변산에서, 새해 시작은 임실 국사봉에서 하세요.”
전북 부안군과 임실군이 해넘이와 해맞이 축제를 준비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부안군은 31일 변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제9회 해넘이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축제는 오후 1시 개막식과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마술‧버블쇼, K팝 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설숭어잡이 체험과 100명이 함께하는 강강술래, 액운을 몰아내는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행사도 이어진다. 연날리기와 달고나 만들기 체험, 특산품 판매장도 펼쳐진다.
부안은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고장으로 꼽힌다. 해안도로 어디에서든 전국 최고의 낙조를 볼 수 있다.
임실군은 내년 1월1일 운암면 국사봉 주차장에서 제13회 해맞이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오전 6시 통기타 공연과 퓨전타악공연을 시작으로 불꽃놀이, 개회식, 신년맞이 기원제 순으로 진행된다. 청룡의 해를 맞이하는 새해 소망 카드 달기, 출렁다리 포토 존, 따뜻한 떡국 무료 나눔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준비된다.
임실군은 많은 인파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임실경찰서, 임실소방서 등과 사전 안전점검을 마쳤다. 차량정체를 줄이기 위해 오전 4시부터 10시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옥정호의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국사봉은 전북지역 최고의 일출 포인트로 유명하다. 자욱한 옥정호 물안개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는 산과 바다에서 마주하던 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자아낸다.
심민 군수는 “청룡의 기운처럼 푸르고 찬란한 옥정호에서 붉게 떠오르는 해와 함께 절경을 감상하고, 가족‧이웃간 새해 덕담도 건네며 한 해 소망을 빌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31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2023 전주 제야 축제’를 연다.
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올해 전주시에서 선보였던 행사·축제의 공연을 되돌아보고 다양한 축하공연을 연다. 이어 새해 소망 풍선 띄우기, 불꽃놀이, 제야의 타북 등을 진행한다.
부안=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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