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서 크리스마스인 25일 다소 강한 눈이 내릴 수 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밤부터 쌓인 눈이 빙판길로 변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기상청은 24일 오후 5시 홈페이지에 공개한 단기 예보에서 “25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끔 눈이 내리겠다”며 “도로 살얼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 서울, 인천, 경기, 충남 내륙에서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에서 25일 아침까지 다소 강한 눈이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경북 서부 내륙, 전북 내륙, 제주도에서 25일 오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눈은 경기 남부 내륙과 충청 북부 내륙에서 오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25일까지 이틀간 적설량을 서울‧인천‧경기 남부‧충남 북부‧충북 중북부에서 2~7㎝(경기 남부에서 많은 곳 10㎝ 이상), 경기 북부‧서해5도‧대전‧세종‧충청 남부‧충북 남부‧울릉도‧독도에서 1~5㎝로 예상했다.
제주도 산지‧북부 중산간의 경우 3~8㎝의 눈이 쌓일 수 있다. 강원 영서‧전북 내륙‧경북 서부 내륙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지만 1~3㎝의 적설량을 기록할 수 있다.
부산의 경우 1999년 이후 24년 만에 크리스마스이브 적설을 기록했다. 이날 사하구 구덕산 중턱에 있는 기상청 레이더 기지에서 1.2㎝, 사하구에서 0.2㎝의 적설량이 측정됐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에는 부산에 눈이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5일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7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을 영상 1~7도로 내다봤다. 최근 강하게 몰아쳤던 한파는 다소 누그러졌다. 오는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5~11도로 예상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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