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세 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다시 경찰에 출석했다.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는 이날 오전 9시55분쯤 변호인과 함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출석했다.
검은색 코트에 정장 차림으로 차량에서 내린 이씨는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이씨는 “(앞선 조사에서)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여전히 같은 입장이냐”는 물음에는 “그것 또한 다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씨는 지난 10월 28일과 지난달 4일 경찰에 출석해 두 차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사건과 함께 그가 유흥업소 실장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이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나와 이씨의 관계를 의심한 인물로부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도 협박당했다”며 “그가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주장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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