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황선홍호’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동참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연패를 달성한 황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은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총 4000만원의 성금을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했다. 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22명의 선수 전원이 기부에 참여했다.
선수단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뒤 협회로부터 받은 포상금 중 일부를 성금으로 내놓았다. 선수들은 1인당 2000만원씩의 포상금을 지급받은 바 있다. 펀딩 프로그램 운영 방침에 따라 기부에 참여한 선수단 전원의 이름은 축구종합센터 광장에 새겨질 예정이다.
황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한 뜻으로 염원을 이룬 선수단이 다같이 뜻 깊은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향후 A대표팀에 많이 뽑혀서 축구종합센터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기에 축구인들과 축구팬들의 동참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1일부터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참여하는 펀딩프로그램 ‘함께 그리는 내일’을 진행 중이다. 개인은 100만원, 법인 또는 단체는 500만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하면 광장에 조성되는 보도블록 또는 벽에 기부자의 이름이 새겨지게 된다.
축구종합센터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에 세워진다. 2025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47만8000㎡의 부지에 총 11면의 축구장을 비롯해 스타디움, 숙소동, 실내축구장, 축구박물관, 체육관, 생활체육시설로 조성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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