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에 2027년까지 디스플레이·자동차산업 관련 산업단지 2곳이 들어선다.
충남도는 아산 음봉면 일대에 들어설 ‘케이밸리아산 일반산업단지’와 신창면의 ‘신창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최종 승인 고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케이밸리아산 일반산단은 337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7만㎡로, 아산 신창일반산단은 1330억원을 들여 48만㎡ 규모로 각각 조성한다.
디스플레이산업 특화 단지인 케이밸리아산 일반산단은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전략에 따라 조성되는 산업단지다. 산단이 조성되면 디스플레이 관련 강소기업의 육성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도와 아산시는 이곳에 건강검진센터도 유치해 산단 종사자 및 지역 의료취약계층에게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창일반산단은 자동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새로운 산업수요에 대응이 가능한 산업단지로 만든다. 자동차 산업 관련 수도권 기업의 이전 촉진, 지역 전략산업 집적·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도와 시는 이 산업단지의 용지를 맞춤형으로 공급하며 수요자 중심의 산단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케이밸리아산 일반산단이 조성되면 생산유발액 1조538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4215억원 등 총 1조475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65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창일반산단에서는 생산유발액 6114억원, 고용유발효과 2700여명이 발생하는 등 이번 산업단지 승인으로 총 2조2774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92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케이밸리아산 일반산업단지와 신창일반산업단지는 각각 아산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산업단지가 될 것”이라며 “산업시설용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고 각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을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도는 보다 원활한 산단 조성을 위해 음봉면 지방도 624호선(산동사거리~산동리) 2㎞ 구간과 신창면 시도 5호선(가덕교차로~남성1리) 2.7㎞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산업단지 조성 원가 절감, 입주업체의 공업용수 및 종사자들의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관로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산단 조성으로 아산의 지역특화산업인 디스플레이산업의 강소기업 유치, 자동차산업 집적지구 조성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뿌리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적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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