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5분 도시’ 조성을 위한 부산 동구 지역민의 목소리를 듣고 주요 사업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19일 동구국민체육문예센터 공연장에서 ‘15분도시 비전 투어 시즌 2 동구 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진홍 동구청장, 시·구의원, 강구현 한국예탁결제원 전무, 김태규 아티스린넨 대표, 공감정책단 등 25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15분 생활권 조성을 위한 시민 공감 사업을 발굴하고 실현 방안에 대해 각계의 지역 인사들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지난 3월 사하구를 시작으로 16개 구·군을 돌며 진행 중이다.
동구 편에서는 지역 주민이 제안한 2개의 정책과제를 놓고 프리젠테이션 발표와 브리핑, 참석자 토론, 선호도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안된 정책과제는 110억원 규모의 ‘수정산 복합 스포츠 단지 조성 사업’과 1000억원 규모의 ‘금융특화 들락날락 주민 편의시설 조성’ 등 2개 안이다.
수정산 복합 스포츠 단지 조성 사업은 생활체육에 대한 주민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주거지와 가까운 수정동 일원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금융특화 들락날락 주민 편의시설 조성은 2021년 한국예탁결제원이 매입한 범일동 좌성초등학교 부지에 업무시설과 주민편의시설 등 금융특화형 시설을 조성하고 초중고 학생과 지역주민에게 체험형 금융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정책 과제는 구상안이자 제안 과제인 만큼, 세부 계획 수립 후 동구청과 관련 기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차례대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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