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29·하나금융그룹)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직행이 무산됐다.
함정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다이스밸리(파70)에서 열린 퀄리파잉스쿨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은 상위 5위(공동 포함) 이내 선수들에게 직행 티켓을 준다.
함정우는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1위로 퀄리파잉스쿨 파이널에 출전했다.
함정우는 폭우로 4라운드가 하루 순연되기 전까지 사흘간 2타를 줄였지만 마지막 4라운드 18번홀(파4)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함정우는 내년 시즌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8개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조건부 출전권은 확보했다.
함정우의 매니지먼트사인 스포츠인텔리전스 관계자는 “함정우가 DP 월드투어 출전권(옛 유러피언투어)도 갖고 있기 때문에 콘페리 투어 일정과 잘 조율해 내년 해외 대회 출전 일정을 짜겠다”는 향후 계획을 밝혔다.
수석합격의 영광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해리슨 엔디콧(호주)이 차지했다. 지난해 PGA투어에 데뷔한 엔디콧은 올 성적 부진으로 출전 카드를 잃었다.
트레이스 크로웨, 블레인 헤일 주니어(이상 미국), 하이덴 스프링거, 라울 페데라(멕시코) 등 5명이 내년 PGA투어 출전권을 획득, 내년 시즌 최소 15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함정우와 함께 출전했던 노승열(32)과 강성훈(36)은 4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기권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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