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리로 보증금을 대출받을 수 있고 6년 전 분양가로 구매 가능한 충남형 공공임대아파트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가 민간아파트 수준의 고품질·친환경 주택으로 건설된다.
도는 18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본설계안 보고회’를 개최했다.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입주자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6년을 거주한 뒤 입주자 모집 공고 당시 확정된 분양가에 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다. 감정평가액으로 분양이 전환되는 타 공공임대주택에 비해 주거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보고회에서는 첫 사업 대상인 내포신도시 공공임대아파트의 건축계획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탄소중립 효과, 입주자 편의 효과 분석 등이 발표됐다.
사업 대상지는 홍북읍 한울초 인근 6만8271㎡ 부지이며 총 949세대(전 세대 84㎡)가 공급된다.
건물은 2026년 입주를 목표로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아파트 브랜드는 임대주택 명칭이 아닌 ‘이(e)편한세상’으로 결정했다.
건축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5층 10동으로 전 세대를 남향 배치했다. 동마다 80여m의 이격 거리를 확보해 채광·환기·사생활 보호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했다.
주차장은 지하에 짓고 지상에는 중앙공원 및 특화공원 등 2만4000㎡ 규모의 근린공원을 만든다.
특히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은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충남’의 기조에 따라 목구조로 건립할 예정이다.
세대 내에는 각종 공간을 배치하는 한편 가족 구성원 변화 등을 고려해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도록 가변 계획을 마련했다.
사업에 총 85개 지역업체가 참여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또 에너지효율 1++등급 및 에너지자립률 20% 이상 확보, 녹색건축인증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공공임대주택”이라면서 “값싼 주택, 품질이 낮은 주택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타개하고 ‘내 집 마련의 주거 사다리’를 확실하게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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