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도심 한 호텔에서 불이 나 중상 2명 등 46명이 다쳤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1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지하 3층, 지상 18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기 위해 오후 9시18분쯤 인접한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소방인력 272명, 펌프차 등 소방장비 101대를 동원해 오후 10시30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이 불로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은 A씨(37·여)와 건물에서 떨어진 B씨(26) 등 2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연기를 흡입하거나 대피 과정에서 타박상 등을 입은 44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화재 현장이 촬영된 영상에는 불이 난 호텔 건물 옥상에서 바로 옆 건물 옥상으로 사람들이 뛰어내리는 등 대피 과정의 긴박한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필로티 구조 주차장 천정에서 발생한 불이 외벽을 타고 건물 전체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및 재산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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