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이세요?…‘이 종족’ 후손일 수도

Է:2023-12-15 00:17
:2023-12-1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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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 Nature education 캡처

아침에 쉽게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 네안데르탈인 유전자에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특정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있으면 아침형 인간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과학저널 ‘지놈 바이올로지 앤드 에볼루션’(Genome Biology and Evolution)에 실렸다.

토니 카프라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샌프란시스코)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오늘날 인류의 유전자를 네안데르탈인과 또 다른 멸종 고대 인류 종인 데니소바인의 디옥시리보핵산(DNA)과 비교했다.

밤낮 생체리듬과 연관된 246개의 유전자를 확인한 결과 이중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나온 특정 유전자들을 가진 사람들이 일찍 일어나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프라 교수는 “우리는 많은 네안데르탈인 유전자 변이가 아침형 인간이 될 경향과 일관되게 연관돼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카프라 교수는 이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은 자연의 밤낮 시간대 변화에 더 빨리 적응하는 생체 리듬과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의 밤낮 시간대 변화를 더 빨리 파악하고 적응하는 사람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적응 능력이 호모사피엔스가 탄생한 아프리카보다 네안데르탈인·데니소바인이 살았던 고위도 지역에서 살아가는 데 유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생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는 약 3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출현했다. 이들 중 일부는 약 7만년 전 아프리카를 떠나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했고, 그곳에서 살던 네안데르탈인·데니소바인과 섞여 혼혈이 발생했다. 그 결과 오늘날 유럽인·아시아인 유전자의 약 2%가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아침형 인간 여부를 결정하는 변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네안데르탈인 유전자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슈아 어키 프린스턴대 교수는 “일부 네안데르탈인 유전체가 아침형 인간이라는 특성에 기여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침형 또는 저녁형 인간인지를 완전히 네안데르탈인 조상 탓으로 돌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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