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에게 성추행 피해를 상담하러 온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2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이달 초 경기도 시흥의 한 초등학교 교사 B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한 모텔에서 자신의 성추행 피해를 상담해주던 B씨가 자신에게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폭행 시도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A씨가 “내 몸을 더 건드리지 말라”며 일회용 빗으로 목과 얼굴에 상처를 내며 저항하면서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지난 2일 이 같은 내용을 SNS를 통해 먼저 폭로했다. B씨는 이후 개인 SNS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교육 전문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SNS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교육계 ‘인플루언서’이며, 두 사람의 만남도 SNS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소명을 듣고 고소장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