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김웅 저격한 배현진 “무능 자성해도 모자랄 사람들”

Է:2023-12-11 17:07
:2023-12-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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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본인들 무능을 백번 자성해도 모자랄 이들이 되레 김기현 지도부를 향해 수포자(수도권 포기자)라며 사퇴를 종용하고 나섰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11일 비판했다.

배 의원은 김기현 당대표 사퇴 등을 촉구하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배 의원은 그러면서 김 대표를 향해 “황교안 시즌2로 전락하지 않기를 염원하며 두려워 말고 움직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김기현 리더쉽, 이제 등 돌려 달아날 시간도 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배 의원은 우선 “부산에서도 손 꼽히는 초강세 지역 의원으로서 덕분에 유세차 한 번 안 타고 당선됐다고 전설이 돌던 사람, 최근에는 헌신하며 수도권 험지 출마를 주장했다가 동료 의원이 버젓이 있는 정치 1번지 출마를 공식 발표하며 모두를 기함하게 했다는데, 이조차 소위 ‘다른 지역 네고’를 위한 기똥찬 꼼수라는 뒷말이 무성하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김 대표 사퇴를 가장 먼저 주장한 하태경 의원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배 의원은 당 지도부를 수포자라고 비판한 김웅 의원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배 의원은 “서울 초강세 지역 의원으로서 전략공천으로 낭낭히 21대에 들어온 초선의원. 그러나 의정 4년 만에 ‘지역을 전혀 돌보지 않는다’는 냉랭한 평가에 휩싸인 것은 물론 유력 일간지 지역 평가에서 기어이 자신의 지역을 ‘열세 지역’으로 들게 했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서울·수도권 선거를 1도 모르는 영남 지도부라 할지라도 이제는 움직여야만 한다”면서 “영남과 수도권 선거 양상이 판이하다”고 꼬집었다.

배 의원은 이어 “막판 경선을 통해 승리하면 본선 승리가 유력해지는 영남 지역과 달리 수도권 출마자들에게는 본선 승리를 위해 가급적 안정적인 장기간의 준비를 담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그러면서 “‘아직 더불어민주당이 가만히 있지 않느냐’고 여유를 부리는 것이라면 대단한 오판”이라며 “수도권 대부분 현역 의석을 확보하고 4년 관리를 해온 그들과 열세 상황에서 대부분 지역을 원외 후보로 띄워야 하는 우리 현실은 180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 측근을 자처하는 비수도권 조언자들과 김 대표 측근들의 현실 모르는 전략과 조언에서 과감히 벗어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김 대표를 향해 “최대 장점은 부드러운 소통의 힘”이라면서도 “대표 스스로가 자신에게 주어진 권위를 적재적소에 쓰지 못한 채 명분도 없는 인사들이 이제와 살아보겠다고 내는 내로남불 외침에 휘둘려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죽여 몸만 사린다면 결국 그 스스로도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어 “지금이라도 명분 없이 떠드는 무실력 인사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수도권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새로운 인사들과 새로운 전략으로 수도권 총선의 큰 수레바퀴를 굴려야만 한다”며 “대한민국 비정상의 정상화, 공정과 상식을 소원했던 당원과 국민을 믿고 제발 무덤가의 평화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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