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 북항 일대를 그린·디지털 분야 창업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와 동명대는 11일 부산시청에서 부산 남구 용당동 일대 2000㎡ 규모의 부지에 지상 5층 규모의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을 2026년까지 건립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지역특화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 사업을 공동 추진하자는 부산시 제안에 동명대가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동명대는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 건립을 위한 2000㎡ 규모의 학교 용지를 30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창업시설과 운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총사업비 290억원을 들여 지상 5층, 전체면적 8000㎡ 규모의 그린스타트업타운을 2026년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국비 보조사업인 ‘그린스타트업 조성 사업’은 유망 기업과 젊은 인재 유입을 위해 정주 여건과 지역개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도심지에 창업 지원 기반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린스타트업타운이 운영을 시작하면 창업기업과 벤처창업자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과 창업지원 프로그램, 엑셀러레이팅, 투자지원, 네트워킹 등 창업지원 복합허브센터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이 북항 재개발, 캠퍼스혁신파크(용당동), 해양산업클러스터(우암동) 등과 연계해 해양산업, 디지털금융, 친환경 수소연료 등을 중점으로 한 부산만의 특색을 가진 지속 가능한 창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동명대학교 간 유기적인 업무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은 지역 벤처 창업생태계 활성화뿐만 아니라, 부산이 지방시대를 선도하며 대한민국 제2의 성장축으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부산만의 특색있고 지속 가능한 창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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