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이재명, 차기 대권후보 선호도 1위…한동훈, 오차범위 내 추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24% 지지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 조사됐다. 한 장관의 지지율은 19%로 나타났다.

이 대표가 한 장관에 비해 5% 포인트 앞서고 있지만, 두 사람은 오차범위(±3.0% 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10일 조사됐다.

하지만 차기 대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없다’(29%)와 ‘모름·응답거절’(10%) 비율은 모두 39%에 달했다.

이에 대해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마땅한 지도자감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그만큼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가 창간 35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각 3%를 기록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2%)와 오세훈 서울시장·김동연 경기도지사·유승민 전 의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각각 1%)이 뒤를 이었다.

이 대표는 40대와 50대 응답자로부터 각각 43%, 34%에 달하는 지지를 확보하며 4050세대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한 장관은 60대에서 32%, 70대 이상에서 29%의 지지율을 각각 얻으며 노년층에서 강한 지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4050세대는 진보적 성향이 강하고, 노년층은 보수 성향이다 보니, 각자 진영에서 대표주자들을 꼽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눈여겨 볼 부분은 한 장관의 추격세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만을 놓고 볼 때, 이 대표와 한 장관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은 지난해 6월 7~9일 실시됐던 차기 대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 한 장관이 이름을 올린 이후 처음이다.

한 장관은 당시 조사에서 4% 지지율로 5위를 기록한 뒤 12%(지난 9월 5~7일 조사), 14%(지난 10월 10~12일 조사) 지지율을 각각 얻으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을 지지정당으로 밝힌 응답층의 57%는 가장 선호하는 차기 대권 후보로 이 대표를 꼽았다.

최근 이 대표에 대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자로부터 4% 지지율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한 장관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층의 45%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다만, 한 장관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17% 지지율에 그쳐, 19%를 기록한 이 대표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밀렸다.

이에 대해 황 평론가는 “TK 민심은 보수 진영 차기 지도자감을 여전히 탐색 중인 단계로 보인다”면서 “TK 민심은 보수 정치인이라 해도 좀 고생을 하면서 커야 한다는 마음이 있는데, 아직 한 장관에게는 마음을 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일 진행됐다.

100% 무선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여론조사 대상자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법으로 선정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응답률은 10.9%였다.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셀 가중)이 적용됐다.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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