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홈페이지에 우리나라의 국기로 북한의 인공기를 잘못 게재했다. UAE는 우리 정부의 항의를 받고 잘못된 그림을 삭제했다.
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UAE는 COP28 홈페이지에 ‘수소 인증제도에 대한 상호 인정 선언문’에 참여한 38개국 중 하나로 한국을 포함했다. 각국 국기와 국호를 나열한 이 그림에 한국(South Korea)을 적어넣고 그 위에 태극기가 아닌 인공기를 잘못 붙였다.
지난 1일 COP28 개막 이후 잘못된 국기로 게재됐던 이 그림은 우리 외교부의 항의를 받고 삭제된 상태다. 술탄 알 자베르 COP28 의장은 깊은 유감을 표하고 한국에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측은 이 문제를 인지한 즉시 의장국인 UAE 외교부와 COP28 의장실에 항의하고 즉각적인 정정 조치를 요구했다. 현재 참여국의 국기는 모두 삭제돼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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