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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물도 부족하다”…원주 신림 주민들 생수공장 건립 반발

원주 생수공장 반대추진위원회는 5일 강원도청에서 생수공장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송계리에 생수공장 건립이 추진돼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신림면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콜마 생수공장반대추진위원회는 5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하수 고갈을 유발하는 생수공장 건립을 강원도가 반려하라”고 주장했다.

반대추진위는 또 “송계리와 황둔리 등 6개 마을 1000여가구는 관정을 뚫어 취수한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며 “갈수기에는 물 부족으로 지하수가 모자라 식수 공급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생수공장이 추진하는 1일 2000t의 취수량은 마을 간이상수도 1일 취수량 30t의 66배에 달하는 양”이라며 “예정대로 지하수를 취수하면 마을은 머지않아 지하수가 고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광열 반대추진위 위원장은 “자연환경 보호와 생존권 수호를 위해 생수공장 건립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콜마비엔에이치는 지난 10월 샘물개발임시허가신청을 도에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송계리 7만㎡ 부지에 공장과 사무실 등을 지은 뒤 취수정 4개 공을 통해 하루 2000t의 생수를 생산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도는 이달 말까지 샘물 개발 위치와 면적, 원상복구 계획 등 사업 계획의 적정성을 따져 승인 여부를 내릴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샘물개발임시허가는 환경영향조사를 위한 절차”라며 “물을 취수할 경우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환경적인 부분을 환경영향조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오랜시간 동안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환경영향조사도 주민들이 우려하는 지점들을 깨끗하게 해소하고 극복해 나가려고 하는 것”이라며 “주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소통을 이어가고 사업 추진 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민감시체계 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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