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내 품번 잊지마”…결혼식장 놓인 AV배우 등신대

입력 : 2023-12-05 07:55/수정 : 2023-12-05 10:26
국내 한 결혼식장에 등장한 일본 AV배우 등신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국내 한 결혼식장에 일본 AV 배우 등신대가 설치된 모습이 공개돼 빈축을 사고 있다.

5일 온라인에서는 최근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 퍼진 사진 한 장을 두고 여러 말이 나왔다. 해당 사진은 한 결혼식장 입구에서 찍힌 것으로, 일본 유명 성인배우 오구라 유나의 등신대가 신랑 측 화환과 함께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가 된 등신대는 기모노 차림을 한 오구라 유나 전신 사진에 말풍선이 달려 있는 형태다. 여기에는 해당 배우가 출연한 음란 영상의 품번(성인비디오 일련번호)과 함께 ‘OO(신랑 이름) 오빠 결혼하셔도 제 품번은 잊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원 게시글 작성자는 “이게 유쾌한가. 내가 신부면 너무 싫을 것 같다”며 “친구끼리 생일 때 장난치는 거면 몰라도 아이들, 어르신, 신부측 친지들 다 보는 자리에서 품번 언급을 하느냐”고 불쾌감을 표했다.

국내 한 결혼식장에 등장한 일본 AV배우 등신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어 “오구라 유나라는 사람이 지인 결혼식에 축하하러 온 거면 기쁠지 몰라도 실사 배너에 품번이니 뭐니 하는 성적인 말을 해놓은 게 맞는 행동이냐”면서 “품번을 구글에 검색해 보니 결혼식장에서 웃고 넘길 배너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해당 품번은 신체 특정 부위에 대한 이상 성욕을 다루는 영상이라고 작성자는 덧붙였다.

해당 사진을 두고 일부 남성 네티즌들은 “웃자고 한 장난인데 뭐 어떠냐”는 식의 반응을 보였지만 대다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장난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하는 거다” “결혼식에서 저런 건 선 넘었다” “격 떨어져 보인다” “신랑과 친구들 수준이 보인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음지 문화인 AV는 격식·품위가 중요한 결혼식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질타했고, 또 다른 이는 “신랑 친구들은 유쾌하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내가 신부라면 결혼식을 망친 것 같고 이런 남자를 선택했다는 자괴감이 들어 파혼할 것 같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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