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용실을 돌며 수천만원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 공주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초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서울·경기·대전·부산 등 전국의 미용실과 이용원을 돌며 37차례 걸쳐 모두 25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손님을 가장해 이·미용실에 들어가 원장이 바쁜 틈을 타 서랍장에 보관 중인 현금을 훔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손님들이 벗어놓은 외투 주머니를 뒤져 지갑을 훔치기도 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3시52분쯤 공주시의 한 이용원 원장으로부터 “누가 돈을 훔쳐 도망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는 범행 현장에서 2㎞ 떨어진 풀숲에 숨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A씨가 이전부터 범행을 저질러왔음을 확인하고 현금 410만원과 신용카드 40여장을 회수했다.
이서현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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