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세이노의 가르침’… 문학 판매는 감소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세이노의 가르침’으로 집계됐다. 문학 판매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4일 발표된 교보문고와 예스24의 2023년 도서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출간된 세이노의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이 두 서점의 연간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도서시장에서는 자기계발서 바람이 거셌다. 교보문고 집계에서 10여년 전 출간된 게리 켈러의 ‘원씽’이 2위, 유튜버 자청의 ‘역행자’가 3위, 인기강사 김미경이 쓴 ‘김미경의 마흔 수업’이 7위를 차지했다. 예스24 집계에서도 ‘김미경의 마흔수업’이 2위, ‘원씽’이 10위를 기록했다.

문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6년 만에 발표한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었다. 교보문고에서 4위, 예스24에서 8위로 집계됐다. 이 작품 외에 문학 책으로 연간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든 책은 교보문고에서는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과 최진영의 ‘구의 증명’ 두 권이었고, 예스24에서는 ‘불편한 편의점’ 한 권이었다.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10위에서 자기계발서는 지난해 1권에서 올해 4권으로 늘었고, 문학은 지난해 5권에서 올해 3권으로 줄었다. 예스24는 자기계발 분야가 지난해 대비 19.0%의 판매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문학 분야 판매는 올해 일제히 감소했다. 교보문고에서 소설 판매액은 전년 대비 5.9%, 시·에세이 판매액은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에서 시·소설 판매는 전년보다 16.6%, 에세이 판매는 12.1% 줄었다.

인문서에서는 유시민이 쓴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가 교보문고 연간 집계 8위, 예스24 4위를 차지하며 최고 화제작이 됐다. ‘도둑맞은 집중력’도 교보문고 6위, 예스24 6위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만화 부문 판매가 늘어 눈길을 끌었다. 만화는 교보문고 판매 점유율에서 2020년 2.7%였으나 올해 4.7%로 증가했다. 일본 농구만화 ‘슬램덩크’ 시리즈가 만화 돌풍을 견인했다.

도서 구매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줄고, 50대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도 발견된다. 교보문고는 올해 50대 구매 비중이 처음으로 20대를 추월했다고 밝혔다. 20대 구매 비중은 2019년 20.1%에서 지난해 16.3%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5.2%로 더 떨어졌다. 50대 구매 비중은 같은 기간 12.8%에서 15.9%로 올랐으며 올해 17.0%를 기록했다.

40대 구매 비중은 교보문고에서 36.3%, 예스24에서 43.6%로 집계돼 전 연령 중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예스24의 40대 여성 구매 비중은 33.1%로 전체 도서 구매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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