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35)프로 통산 65승이 좌절됐다.
세계랭킹 15위 신지애는 3일 호주 시드니의 오스트레일리안(파72) & 더 레이크스GC(파73)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W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7개를 쏟아내 5오버파 77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5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신지은(31·한화큐셀)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애는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최종전을 마치자마자 호주로 날아가 이 대회에 출전했다.
단독 선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신지애는 1번홀(파5), 3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선두를 1타 차이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왼쪽 팔 근육통과 강한 바람에 고전하며 타수를 잃는 바람에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5번(파5), 8번과 9번 홀 연속 보기로 1타를 잃은 채 전반 9홀을 마친 신지애는 후반들어 10번 홀(파4)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추격 동력을 완전 상실했다.
신지애는 KLPGA 투어 21승, LPGA투어 11승(메이저 2승), JLPGA투어 29승(LPGA와 2승 중복) 등 전세계 프로투어에서 통산 64승을 거두고 있다.
올 들어 US여자오픈 2위, AIG 여자오픈 3위 등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도 선전하며 세계랭킹을 15위까지 끌어 올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세계 26위 부하이는 이날 3타를 잃었으나 나흘간 최종합계 9언더파 280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호주동포 이민지(27·하나금융그룹)는 이날 3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맹추격전을 펼쳤으나 1타차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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