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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경기 하겠다”

둘째날 1위 오른 다나와 e스포츠 인터뷰


‘로키’ 박정영이 “마지막까지 쏟아 붓겠다. 우승은 우리가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나와는 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센트럴 랏프라오 내 컨벤션 센터 홀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 그랜드 파이널 둘째날 경기(매치 7~12)에서 70점을 추가하며 도합 100점(킬 포인트 62점)에 도달, 선두에 올랐다.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박정영은 “팀적으로 정말 잘했다”면서도 “개인적으론 아쉬운 게 많았다. 그렇게 신나진 않다. 나머진 내일 우승하고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영은 “유난히 태국에서 인기가 많다”면서 “외모 때문이라는 생각은 절대 안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다른 사람보다 까맣다고도 생각 안 한다. 팀원들이 (태국인을) 많이 닮았다고 하는데 제가 팬미팅이나 소통을 열심히 해서 끈끈해진 게 (인기의 비결)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는 사인을 한분 한분 다 해주는데 ‘이노닉스’ 형은 안 해준다. 그 차이가 아닌가. 밥보다 팬이 먼저인데”라고 지적했다. 이에 옆에 앉은 ‘이노닉스’ 나희주는 허탈하게 웃었다.

박정영은 2019년 젠지 소속으로 PGC 트로피를 들어올린 경험이 있다. “2019년엔 많이 끌려다녔다. 하라는 거 하고 하지 말라는 거 안 했다”고 돌아본 그는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팀원들에게도 의견 많이 낸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둔 각오를 묻자 박정영은 “내일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면서 “내일 모조리 쏟아 붓겠다. 우승은 저희다. 내일 우승하고 다시 인터뷰하러 오겠다”고 말했다.


신명관 코치는 “내일은 선수들이 본인들의 닉네임과 같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다나와는 ‘코리안 드림팀’으로 불릴 정도로 모든 선수가 높은 네임밸류를 갖고 있다.

신 코치는 “태국에 와보니 엄청 많은 한국, 태국 팬분들이 계시고 응원해주신다. 정말 감사하다”면서 “저희가 경기 끝나면 기진맥진한데 팬들을 생각하지 않아서 사인 못 해드리는 건 아니다. 성적으로 보여드려야 더 좋아할 거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한편으로 덥기도 하다. 내일은 꼭 우승하겠다”고 밝혔다.

첫날 11위로 출발한 다나와는 이날 무려 10계단 ‘순위 퀀텀 점프’에 성공했다. 신 코치는 “팀적인 피드백은 많이 안 했다. 개개인의 실수가 많았다”면서 “선수들이 더 잘 안다고 생각했다. 굳이 터치하지 않았다. 그런 실수가 안 나오려면 편해야 하고 게임 내에서 운영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오더인 ‘이노닉스’ 선수와 많은 얘기를 하면서 운영적으로 편하게 할 수 있는, 실수가 안 나오는 방향으로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이 잘 드러났는진 모르겠다. 다만 저는 운이 좋았던 날이라고도 생각한다.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묵묵히 ‘자기 플레이’를 한 ‘서울’ 조기열은 “1등까지는 생각 못했다. 우리가 오늘 100% 기량을 발휘했다고 생각하고 기분 좋다”면서도 “아직 우승하지 않았기에 과도한 설레발은 자제해야 한다. 마지막 날 변수 없이 오늘처럼 게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관중석에 트위스티드 마인즈 팬들이 많더라. 그분들보다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태국=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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