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자인 오지환(33‧LG 트윈스)이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생전부터 물려받은 롤렉스 시계를 기증하고 새 시계를 받았다.
오지환은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3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해 새 시계를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그는 “롤렉스 시계를 구광모 회장에게 드렸다. 구 회장은 미리 새 시계를 준비해 주셨다. 비슷한 디자인인데, 굉장히 마음에 든다”며 팔목에 찬 시계를 기자들에게 꺼내 보였다.
오지환은 지난 11월 폐막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확정한 5차전까지 3홈런, 8타점, 타율 0.316(19타수 6안타)를 기록하고 LG의 우승을 이끌었다. 야구기자단 투표에서 MVP로 선정됐다.
구본무 전 회장이 생전에 “한국시리즈 MVP에게 전달하라”고 남겨둔 롤렉스 시계는 오지환에게 돌아갔다. 이 롤렉스 시계는 구본무 전 회장의 매입 당시인 1998년에도 8000만원 가치로 평가된 고가의 물품이다.
LG는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했다. 하지만 오지환은 “선대 회장님의 유품을 찰 수 없어 기증하겠다”고 선언했고, 약속대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에게 기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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