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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칠장사서 화재 발생…자승 전 총무원장 사망

입력 : 2023-11-29 22:44/수정 : 2023-11-30 00:19
29일 경기도 안성 소재 칠장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는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안성 소재 칠장사에서 불이 나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조계종은 사망자가 자승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라고 밝혔다.

2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0분쯤 승려들이 묵는 숙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6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동원해 약 한 시간에 걸쳐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관들은 건물 내부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화재로 숨진 이가 자승 전 원장이라고 말했다.

자승 전 원장은 칠장사를 방문했는데,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자승 전 원장은 이따금 칠장사를 찾아 머물렀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이번 화재가 사고인지 등을 묻는 말에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자승 전 원장이 남긴 글이나 유언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필적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현장에서는 자승 전 원장이 작성한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 두 장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절차상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을 보내 자승 전 원장이 기존에 사용한 물건과 DNA 대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초저녁인 오후 7시쯤 발생한 화재에 자승 전 원장이 피신하지 못한 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도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자승 전 원장은 조계종 33대, 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조계종 고위 인사다.

칠장사는 1983년 9월 경기도문화재 24호로 지정됐는데, 이번 화재로 훼손된 문화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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