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정청래 “與, 서울의 봄 꼭 보라”에…장예찬 “아수라부터 보시라”

정청래, 현 정부 군부독재 빗대 저격
장예찬 “아수라, 누가 떠오르지 않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모습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의 모습. 뉴시스

신군부의 군사 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설전을 벌였다. 정 최고위원이 윤석열정부를 영화 속 군사독재에 비유하며 여권을 향해 꼭 보라고 공세를 펴자 장 최고위원이 같은 감독의 영화인 ‘아수라’를 보라며 맞받아쳤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서울의 봄’을 거론하며 현 정부를 군부독재에 빗대 말했다.

그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에도, 군부독재만 그러했던 것이 아니라 지금의 검찰독재도 모습과 형태만 바뀌었을 뿐”이라며 “군복 대신 검사의 옷을 입고 총칼 대신 합법의 탈을 쓰고 휘두르는 검사의 칼춤을 본다”고 정부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영화 서울의 봄에서 과거와 현재의 생생한 현장을 만나보시기를 바란다. 전 국민이 봐야할 영화”라며 “특히 윤석열 정권,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꼭 봤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영화 '서울의 봄'과 '아수라' 포스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CJ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러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29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자꾸 상대를 한참 더 지난, 몇십 년 지난 군사정권과 결부해 악마화하는 것은 나쁜 정치”라고 응수했다.

장 최고위원은 “저희는 지금 법과 절차를 지키면서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에게 힘없이 밀리고만 있는 힘없는 서러운 소수 여당 아니겠나”며 “지금 영화를 보고 취하실게 아니라 국회에서 야당이 야당답게 협치에 나서주길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의 봄을 만든 김성수 감독의 전작 아수라를 꺼내들었다.

장 최고위원은 “입만 열면 탄핵, 탄핵하는 분들이 이젠 그 탄핵론을 덮기 위해서 이런 영화 얘기나 계엄 얘기를 꺼내는 것 같다”며 “저는 오히려 그분들에게 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 아수라를 보시라고 다시 한 번 권해드리고 싶다. 누가 많이 떠오르지 않나”고 되물었다.

2016년 개봉한 아수라는 수도권 가상의 도시 안남시를 배경으로 조폭과 결탁해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하고 악행과 비리를 저지르는 시장의 얘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울의 봄과 마찬가지로 배우 황정민과 정우성이 나란히 주연을 맡았었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