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군 생활, 신앙의 힘으로 이겨낸다

Է:2023-11-28 11:04
:2023-11-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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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백석, 지난 25일 육군훈련소 616차 훈련병 진중세례식 주관

김진범 예장백석 총회장이 25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에서 열린 진중세례식에서 훈련병에게 세례를 베풀고 있다. 예장백석 제공

낯선 군 생활을 시작하는 신입 장병들에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총회(총회장 김진범 목사)가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지난 25일 열린 제616차 육군훈련소 훈련병 진중세례식에서다.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에서 진행된 진중세례식에는 예장백석 소속 목회자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607명의 장병이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다. 기존에 사회에서 세례를 받았던 302명의 기독 장병들도 자리에 함께해 군 생활 동안 신앙을 굳건히 지킬 것을 다짐했다.

세례식에 앞서 김진범 예장백석 총회장이 ‘담대한 군인이 됩시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총회장은 “하나님은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두려워하는 여호수아에게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고 버리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여러분도 지금은 가족과 친구를 떠나 훈련소에 있지만 절대 여러분을 떠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면서 “모든 군 생활 동안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여러분들과 늘 함께하시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훈련병들이 지난 25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에서 열린 진중세례식에서 군생활 동안 신앙을 굳건히 지키며 예수 그리스도의 편지가 될 것을 다짐했다. 예장백석 제공

600여명의 장병은 12개의 세례대에 나눠 세례를 받았다. 코로나 사태 이전엔 약 20개의 세례대가 설치됐지만 만약의 감염 사태를 대비해 세례대 숫자를 줄이고 거리를 벌렸다. 훈련병들은 낯선 광경에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무릎을 꿇고 기도가 시작되자 이내 진지하게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았다. 세례식에 참여한 목회자들은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불러가며 세례를 주고 이들이 남은 군 생활을 신앙으로 이겨내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훈련소를 통해 교회에 처음 나와봤다는 김무조 훈련병은 “신선하고 뜻있는 경험이었다. 앞으로 군 생활을 해나갈 때 오늘의 기억이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자대 배치를 받고 난 이후에도 교회에 참석하며 신앙생활을 해나가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훈련병들이 지난 25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에서 열린 진중세례식에서 손을 가슴에 얹고 기도하고 있다. 예장백석 제공

세례식의 감동은 봉사로 참여한 목회자들에게도 전해졌다. 진중세례식을 위해 수원에서 달려온 박훈종 주사랑교회 목사는 “군대는 청년선교의 황금어장이라고들 한다. 오늘 세례식은 수백명의 장병들에게 가장 큰 선물을 주는 너무 뜻깊은 행사”라면서 “장병들이 군 생활 중에 가장 큰 힘이 되시고 위로가 되며 전역 이후에도 영원히 함께하실 하나님을 깊이 만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기존에 세례를 받고 입대한 장병을 위한 축복과 파송의 시간도 마련됐다. 코로나 이전엔 기세례자들 역시 한 명씩 세례대로 나와 안수기도를 받는 시간이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축복 및 파송의 시간으로 변경됐다.

세례식에 참석한 목회자들과 장병들은 마음을 모아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전과 평안을 위해’, ‘군 생활 동안 어떤 곳에서 복무하든 잘 적응하고 성숙과 성장의 기회로 삼도록’, ‘군 복무 속에서 신앙을 잘 지키고 그리스도의 좋은 용사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기도했다.

예장백석 제공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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