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홀딩스와 대상홀딩스 우선주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정치 테마주로 엮이며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롭게 등장한 테마주에 시장이 발 빠르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상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29.97%(2080원) 오른 9020원에 마감했다. 우선주인 ‘대상홀딩스우’도 마찬가지로 29.99%(2300원) 오른 9970원에 장을 마쳤다.
대상홀딩스는 양동운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문 2년 선후배 사이라는 점, 임상규 사외이사가 한 장관의 부인인 진은정 변호사와 김앤장 직장 동료라는 점 때문에 한 장관 관련주로 꼽혀왔지만, 다른 테마주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대상홀딩스를 한 장관 관련주로 엮이게 한 것은 한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함께 저녁 식사를 한 사진이 전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정재가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연인 관계로 9년째 공개 열애 중인 점이 테마주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장관과 이정재는 26일 서울 서초구 모 한식당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973년생 동갑내기로 서울 강남구 현대고 5기 동문이다. 이들이 주말에 만나 저녁 식사를 할 정도의 친분이 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장관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출마설이 나오며 테마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어릴 때 청주에 살아서 사투리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깨끗한나라와 깨끗한나라 우선주가 24일 나란히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다. 충북 청주 흥덕구에 공장을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밖에도 디티앤씨알오와 핑거, 태평양물산, 디티앤씨 등 종목이 한 장관과의 직·간접적인 인연을 이유로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급등한 바 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