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의 금은방에서 귀금속 2600만원어치를 훔쳐 달아났던 40대가 이틀 만에 붙잡혔다.
홍천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40)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2시쯤 홍천군 한 금은방에서 절단기로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진열대에 있던 반지 등 26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해당 금은방과 500m가량 떨어진 다른 금은방에서도 절도를 시도했으나 잠금장치가 걸린 탓에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이후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춘천에서 훔친 오토바이와 렌터카를 이용해 인천 부평구까지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 동선을 추적한 끝에 지난 25일 낮 12시 35분쯤 부평구 한 호텔에서 그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 없이 고시원 등을 전전하며 살던 A씨는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자신의 고향인 홍천을 찾아 범행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가 훔친 금반지 24점, 금반지를 처분하고 사용한 뒤 남은 현금 70만원, 범행 도구 등을 압수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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