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축구장 운영 적자 해소와 각종 스포츠팀의 전지훈련장 등을 유치하기 위해 남구 무거동 울산체육공원에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 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문수야구장 외야 빈 땅에 숙박시설을 짓고 이후 문수축구장 객석에도 숙박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는 24일부터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과 삿포로돔을 잇따라 방문해 벤치마킹에 나선다.
해당 돔구장들은 기존 야구장 외에도 반려동물 친화시설, 놀이시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춰 전 세계에서 견학이 잇따르고 있는 곳이다.
시는 애초 24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문수축구장 3층 객석에 1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43개 객실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지을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현재 3만7897석인 관중석을 5000석 정도 줄인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계획한 숙박시설의 규모가 작다는 지적이 제기돼 계획을 수정했다. 시는 상대적으로 건립이 수월한 문수야구장 외야에 유스호스텔을 먼저 짓기로 했다.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이나 애로사항 등을 파악 후 문수축구장에 유스호스텔을 짓겠다는 것이다.
문수야구장 외야는 현재 객석 없이 잔디밭으로 조성됐고, 외야 뒤편에는 야산이 있다. 문수축구장처럼 구조물이 없이 상대적으로 공사가 쉽고 사업비도 적게 들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울산체육공원에는 총 객실 90개 규모의 최대 3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공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유스호스텔을 단순 숙박시설뿐 아니라 문화, 오락, 상업시설이 복합된 건축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울산체육공원 내 맨발공원 조성도 검토 중인만큼 대대적인 지역 스포츠 인프라 개선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문수구장이 더욱 활성화되려면 많은 체육행사가 유치되고 선수단들이 머무를 숙소가 필요하다”며 축구장과 야구장이 안전하고 즐거운 복합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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