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그룹 ‘스윗소로우’의 멤버였던 성진환(42)과 가수 오지은(42)이 9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성씨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 지낸 오지은과 얼마 전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실제로도 서로 도와가면서 차분하게 모든 일들을 해나가고 있다”며 “저는 인생을 다시 살게 된대도 이 사람과 지난 모든 시간들을 똑같이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성씨는 오씨를 두고 “오늘의 저 자신을 어제보다 좋아할 수 있게 해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었고 언제까지나 그런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오씨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그(성진환)는 연인으로서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제게 너무나 많은, 귀한 감정을 가르쳐주었다”며 “고마움을 안고 앞으로 그의 인생에 있을 기쁨과 행운을 진심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성씨는 2002년 대학교 선후배와 함께 팀 ‘스윗소로우’를 결성해 2004년 제16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2005년 정식 데뷔한 스윗소로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사랑해’ ‘예뻐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성씨는 2019년 “새로운 음악을 위해 사랑하는 스윗소로우를 떠난다”며 팀에서 탈퇴했다.
오씨도 2006년 제17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날 사랑하는 게 아니고’ 등의 히트곡을 남겼으며, ‘홍대 인디신의 여왕’ ‘홍대 마녀’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두 사람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입상을 계기로 2009년부터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열애 사실을 공개하고 2014년 1월 결혼했다. 2020년에는 책 ‘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을 함께 펴내기도 했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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