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취급, 부모욕도”…꽈추형, 간호사 폭언·폭행 의혹

Է:2023-11-23 05:05
:2023-11-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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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우씨 “내가 유명해지니 (이전 직장과) 트러블 생긴 것” 입장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씨. 유튜브 채널 '닥터조물주 꽈추형' 영상 캡처

최근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꽈추형’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얻은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씨가 과거 동료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행 및 강제추행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홍씨가 과거 근무한 모 병원 소속 간호사 A씨는 22일 스포츠경향을 통해 “홍씨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을 당했고 그로 인해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괴롭힘은 6개월간 이뤄졌고 이 때문에 일에 대한 자괴감도 들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병원에서는 2021년 10월쯤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에는 홍씨가 여러 명의 간호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수술도구를 던지는 등 폭행을 지속적으로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신고가 접수된 그달 권고사직 처리됐고, 이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병원을 개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홍씨에게 괴롭힘 피해를 입었다는 직원은 5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직원은 “(홍씨가) 수술방에 들어와 저희에게 화풀이를 했고 ‘개XX’ ‘꺼져’ ‘너네 XX들은 나 괴롭히려고 연구하냐’ ‘너네 부모가 이러는 거 아냐’ 등 욕설과 부모 욕을 해 수치스러웠고 그가 인간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환자가 특정 지역 사람일 경우 막말을 하는 경우도 다수 목격해 충격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직원은 “수술실 내 환자가 누워 있는 상태에서도 욕설을 했고 환자를 사람이 아닌 동물, 벌레 취급하는 등 감정적으로 대했다”고 주장했다. 홍씨의 괴롭힘으로 병원을 그만둔 직원도 있었으며, 직원에게 신체접촉을 시도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A씨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홍씨가 유튜브나 언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보면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그때의 트라우마가 떠올라 괴로웠다”며 “저만 이런 괴롭힘을 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게 됐다”고 전했다.

홍씨는 관련 의혹에 대해 “이전 직장과는 사이가 좋지 않게 나갔다. 내가 유명해지니 트러블이 생겼고 그 사람들이 나를 좋게 말하겠느냐”면서 “문제가 있었던 이전 병원 직원 수십명이 나를 따라왔는데 얘네들이 XX이라서 나를 따라왔겠느냐”고 매체에 말했다.

홍씨는 유튜브와 방송에서 성생활 및 비뇨기 건강 등에 대한 지식을 친근하게 풀어내 인기를 끌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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