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찰 집단 악마화하면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

Է:2023-11-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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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전 대전 중구 한국어능력 평가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기 전 지지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검찰 집단 자체를 악마화하면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여당이 ‘한동훈 띄우기’에 나섰다는 야당 지적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저를 띄운다는 점에 공감하실 분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세미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이유 중에는 검찰의 자정 능력 부족도 있다’는 물음에 “잘못된 부분은 도려낼 수 있는데 기관 자체를 악마화하면 국민 신뢰가 떨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은 국민의 범죄 피해를 구제하고 기소를 담당하는 중요한 도구”라며 “잘못된 부분은 지적해주면 엄정하게 도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그런 류의 말을 하는 분들이 어떤 분들인가. 오늘 보니 서영교 의원이 한바닥 쏟아내셨더라”라며 “보좌관을 친인척으로 채우신 분 아닌가. 저는 그런 분들이 깨끗한 척하며 국민을 호도하는 건 잘못됐다 생각한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현직 장관이 특정 진영 편을 든다는 취지의 민주당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선 “저는 한쪽의 편을 드는 게 아니라 맞는 편을 드는 것”이라며 “제가 하는 말에 어떤 부분이 틀린 지 지적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공직자가 세금으로 공직생활 내내 샴푸사고 가족에게 법인카드 줘서 소고기랑 초밥 먹으면 그건 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날에 이어 또 한 번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을 겨냥한 것이다.

국민의 힘에서 ‘한동훈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민주당 지적과 관련해서도 한 장관은 “국민의힘이 저를 띄운다는 것에 공감하실 분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민주당이 저를 띄운다는 점에 공감하실 분은 많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총선 출마설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선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며 즉답은 피했다. 스타 장관의 험지 출마 필요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저는 스타 장관이 아니다”라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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