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21일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면서 우리 군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사할 예정인 정찰위성 1호기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우리 정찰위성의 성능이 북한 정찰위성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 군의 첫 정찰위성 발사가 성공할 경우 남북의 ‘정찰위성 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이미 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예고했다.
우리 군도 정찰위성 1호기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적외선(IR) 탑재 위성 1기 등 5기를 전력화할 방침이다.
우리 군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425 사업’의 일환으로 독자 정찰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정찰위성의 발사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팰컨9’이다.
‘팰컨9’은 검증된 발사체이기 때문에 우리 군의 정찰위성 발사가 성공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 군의 정찰위성 발사는 성공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면서 “궤도 안착은 거의 100%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 군이 발사할 정찰위성과 북한의 이번 정찰위성 모두 ‘전자광학·적외선(EO·IR)’ 장비를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우리 정찰위성의 해상도는 북한보다 100배 뛰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군이 추가로 발사할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위성 4기까지 더해지면 북한 위성보다 훨씬 뛰어난 정찰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SAR 위성은 마이크로파를 쏜 후 지상에서 반사돼 돌아온 신호로 영상을 얻어 정밀한 감시가 가능하다.
시간과 날씨 등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 위성 사진은 흑백이고 조악한 수준이라 군사적인 효용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가능성은 작지만 만약 우리 위성 발사가 실패할 경우 엄청난 후폭풍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우리 위성 발사가 만약 성공하지 못한다면 한·미의 대북억제력에 대한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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