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는 추운 날씨에 전기매트 사용 급증으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20일 당부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전기장판, 전기요 등 전기매트 관련 화재는 49건(연평균 9.8건)으로 9명의 인명피해와 1억2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매트 화재의 발화요인은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가 전체 화재의 80%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로 전기매트를 장기간 접어서 보관해 열선의 접힘 부위 손상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20건)과 고열에 취약한 라텍스 매트리스 위에 전기매트를 설치해 사용하거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과열 등 사용자 부주의(19건)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박정원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겨울철 사용이 많은 전기매트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라텍스 매트리스와 함께 사용하지 않기, 전기매트를 장기간 보관할 때는 열선이 접히지 않도록 말아서 보관하기, 외출할 땐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기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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