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지난 18일 남해군 이순신 순국공원 일대에서 ‘2023노량해전 이순신 순례길 함께 걷기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경남 특화 관광상품으로 운영되는 이순신 테마 관광을 홍보하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혼과 얼이 깃든 역사의 현장을 걷는 특별한 경남 여행 경험을 제공코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장충남 남해군수, 서울, 여주, 부산 등 전국 각지의 걷기여행 동호회 회원과 당일 현장에서 접수한 개인 참가자 등 450여 명이 참가했다.
최 부지사는 “오늘 우리가 걸을 길은 아름다운 남해안을 따라 걷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노량해전을 승리를 이끈 후 전사한 장군의 시신이 뭍으로 올라온 관음포의 이순신 순국공원에서 출발해 가묘를 썼던 충렬사까지 6.2㎞를 걸으며 장군의 무패 신화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수도권에서 참가한 걷기 동호회 회원은 “오늘 바람이 많이 불고 춥긴 했지만 1598년 노량해전이 있던 그날만큼 춥지는 않을 것”이라며 “장군의 승전지 순례길을 걸으며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겼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장군이 노량해전 당시 사용했던 신호연 날리기 재현 이벤트, 타악예술단 다물과 통제영무예단의 공연도 진행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대표도 “국내외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경남 관광상품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경남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관광 제안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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