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오는 16일 항공편 이착륙 시간이 조정되고 은행 영업시간도 한 시간씩 늦춰진다.
국토교통부는 수능 영어 듣기평가가 시행되는 16일 오후 1시5~40분 35분간 국내 전 지역에서 항공기 이착륙을 통제한다고 14일 밝혔다. 단 비상 항공기와 긴급항공기는 제외다. 항공기 소음을 방지하려는 조치인 만큼 비행 중인 항공기는 관제기관의 통제하에 지상 3㎞ 이상 상공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제선 36편, 국내선 58편 등 94편의 운항 시간이 영어 듣기평가 시간 앞뒤로 조정된다. 항공사들은 예약 승객에 변경 내용을 사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수능 당일 항공기 이용객들은 출발시각을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중 은행들도 수능일 오전 영업 시작 시각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미뤘다. 수험생과 학부모, 시험감독 등의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영업 종료 시각도 오후 4시에서 5시로 늦춰진다. 단 공항과 공단, 시장, 기관 등에 입점해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영업점은 영업시간 연장 조치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어 각 은행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
세종=권민지 기자, 김진욱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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