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서울’ 논의 계속… 오세훈, 이번엔 구리시장 면담

Է:2023-11-13 13:57
:2023-11-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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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면담 1주일 만에
백경현 구리시장 만나 30분간 대화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이 13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메가시티’ 구상과 관련해 김병수 김포시장에 이어 백경현 구리시장을 만났다. 김포와 구리는 모두 경기도에 소속된 지방자치단체다. 백 시장은 김 시장과 마찬가지로 ‘서울 편입’ 의사를 밝힌 상태다. 국민의힘 소속인 백 시장은 “특별자치시 편입을 위한 특별법 발의를 중앙당에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13일 오전 11시쯤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메가시티 서울’로 구리시 편입과 관련해 30분간 의미 있고 뜻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구리시는 인구 19만명의 가장 작은 도시로 자족도시의 기능을 발휘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각종 개발을 통해 편익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서울 편입 방식으로 재정·행정권을 당분간 유지하는 ‘특별자치시’ 형태를 제시했다. 그는 “재정·행정 권한을 유지한 상태에서 특별자치시로 편입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발의해 달라고 중앙당에 건의할 생각”이라며 “차후 희망 시·군과 공동협의체를 구성해서 논의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백 시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리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6일 김 시장을 만났고, 1주 만인 이날 백 시장과 면담했다.

백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구리시가 예전부터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군사보호지역,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한 과밀억제권역 등 중첩규제로 인해 도시 개발이 억제돼 자족도시의 역할 수행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서울로 편입된다면 구리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견을 오 시장에게 전달했다.

백 시장은 지하철 연장을 포함한 교통인프라 확장으로 구리로 유입이 증가하고, 서울은 유휴지에 각종 공공시설을 이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시장을 구리농산물 도매시장에 흡수하는 방안, 서울 중랑구 신내동 신내기지창을 구리 지하시설로 옮기고 지상에 공공 체육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백 시장에게 연구반을 합동으로 구성해 정밀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자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김포시에 이어 구리시와도 공동연구반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오는 1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 3자 회동을 열고 서울 편입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기도 하남‧광명시 등지의 일부 주민 사이에서도 서울 편입이 논의되는 만큼 오 시장과 다른 지자체장 간 추가 면담 가능성이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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