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성광중·고등학교는 성광교육재단이사장을 지낸 고(故) 이종진 장로의 장례식을 22일 학교에서 학원장으로 치른다고 12일 밝혔다.
이종진 재단이사장은 1937년 4월 대구에서 출생했으며 1955년 계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과에에 입학, 1959년 2월 졸업했다. 나라의 경제 부흥을 위한 답을 찾기 위해 미국 성장의 원동력을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미국 MIT에 유학해 1965년 2월 기계공학박사를 취득했다.
그 후 미국 터프스(TUFTS)대학교 조교수, 성광중·고등학교 교장, 미국 WestVaco 회사 수석연구주임, 미국 어메리컨캔사 프로젝트 실장, 미국 AMF사 전략기획부사장, 미국 GE 전략기획 및 사업개발본부장, 미국 HoneyWell korea 회장, 미국 센서스 회사 사외이사를 거쳐 1989년부터 34년간 성광교육재단의 이사장으로 교육활동에 전념했다.
기독교의 교리를 바탕으로 설립된 성광교육재단은 설립자 이규원 박사의 부친인 이대영 목사로부터 시작된다. 이 목사는 중국산둥성 총회파송 선교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 41대총회장을 지냈고 2022년 3월에는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에서 자랑스런 영남인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설립자인 청강 이규원 교장은 1959년부터 1981년까지 23년간 성광중·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이규원 교장의 아들인 이종진 장로는 1989년 재단이사장으로 취임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학원, 세계속의 명문사학’을 슬로건으로 삼고 1993년 칠성동에서 복현동으로 교사를 이전해 제2의 도약을 준비했다. 1996년부터 2022년까지 합동세례식을 통한 수세자가 7423명에 이른다.
성광교육재단은 지난 70년 동안 7만3000여명의 인재들을 배출한 대구지역 대표 사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 장로는 신앙과 학력신장을 통해 미래사회를 책임질 인재 양성에 매진하다 지난 10월 14일 미국에서 소천했다. 성광교육재단은 22일 학교 강당인 청강관에서 학원장으로 장례식을 치른 후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안장된 예천 선산에 안장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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