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북구 용흥동과 남구 연일읍 유강지역에 시민 안전 안심거리를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최근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 증가에 따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경찰과 협력해 안심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의 통학로와 주민들의 주 진출입로인 용흥동 서산터널 지하도는 내부도색이 노후화되고 희미한 조명 등으로 시민 불안감이 높았던 공간이었다.
이에 시는 입출구에 ‘우리마을 함께지킴 안심거리’라는 터널 간판과 내외부 조명 개선 및 도색, 포토존 등을 설치했다.
앞으로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보도블럭 교체, 환경정비 등으로 학생과 주민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행복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연일 유강초등학교와 유강중학교 사이 골목길도 주변에 산과 맹지가 있어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시는 안심등, 로고젝터 등을 설치해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우리동네 안전지킴이 프로젝트’도 확산하고 있다. 자율방제단 등 마을 주민과 함께 아동과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서로를 지켜주는 안전커뮤니티를 구성해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경찰과 협력해 연말까지 천마산 둘레길, 효자교회 앞, 동빈큰다리 등 4곳에 시민안전 CCTV 6대를 설치하고 안심 귀가거리 등을 만들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 눈높이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안전시책을 확대해 행복도가 높은 도시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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