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기(63) 박사가 9일 고신대학교 제11대 총장에 취임했다. 고신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교육학석사와 미국 캔사스주립대 교육학박사, 백석대 신학대학원 목회학석사를 받은 이 총장은 한국기독교교육학회 회장,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대학구조개혁 평가위원, 백석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또 교육부 교육정책자문위원(대학개혁분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기관평가인증 평가위원, 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 부회장, 한국교원교육학회 부회장 등 여러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부산 고신대 영도캠퍼스 한상동홀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이 총장은 렘29:11 말씀을 인용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면서 총장소명을 다하겠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상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고신대학교만의 특성화와 중장기 발전전략을 통해 고신정신을 이어가는 인재양성으로 인류사회와 교회를 섬기는 대학으로 거듭 나겠다”면서 “행정조직 통폐합, 재정인프라 구성, 캠퍼스공간 재정비, 수시 정시로 학생모집, 외국인 유학생유치, 교육과정 개선 등으로 명실 공히 교육을 잘하는 대학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 이 총장은 최우선 과제로 과감한 대학구조개편과 안정적인 재정확보를 꼽았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행13:21~23, 시23:1~3)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한 고신 총회장 김홍석 목사는 “하나님 마음에 맞는 총장, 하나님 뜻을 잘 이루는 총장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려학원 이사장 유연수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모세와 함께한 하나님이 총장님과 함께 하실거다. 하나님이 도우실거고 우리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위기지만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고신공동체인 교회, 총회, 법인이사, 고신대 구성원들이 함께 극복해 하나님이 세우신 기독교대학을 다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함께 혁신하고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총장 취임을 계기로 고신대학교가 77년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기독교대학의 위상을 회복해 고신교회와 지역사회를 섬기는 대학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취임식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비전’선포에 초점을 맞춰 축하화환 대신 실용적으로 학교발전기금 모금을 진행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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