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진천군은 내년 상반기부터 시내버스 전면 무료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군은 내년부터 모든 이용객을 대상으로 시내버스(농어촌버스)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주민은 물론 관광객이나 외국인도 가능하다. 나이와 연령도 따지는 않는다. 다만 진천과 청주를 오가는 노선은 제외된다.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대중교통 활성화,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일석삼조 효과를 거두자는 취지다. 공짜 버스 운행으로 관광객 등 생활인구 증가도 기대된다.
시내버스 전면 무료제는 경북 청송군과 전남 완도군에 이어 전국 세 번째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달 타당성 검토 중간 보고회를 연 데 이어 지난 3일 지방의회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이 제도 시행에 따른 공감대를 형성했다.
진천에는 현재 청주 노선을 제외한 농어촌버스 27대가 58개 노선에서 운행하고 있다. 7개 읍·면지역의 한해 평균 버스 이용객은 70만명 정도에 달한다. 청주와 진천을 오가는 버스 탑승객은 53만명이다.
군은 공짜 버스가 운행되면 종전보다 이용객이 20~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이 사업을 시행하는 데 연간 10~2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청주와 음성 등 인접지역을 운행하는 버스 노선은 추후 해당 시·군과 협의해 무료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진천 인구는 9만3171명이다. 현재 버스요금은 성인 1500원이다.
군 관계자는 “시내버스 전면 무료제는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누구나 누리는 최고의 복지 정책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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