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대한민국의 유보통합 실현을 위해서는 전국 영유아 수의 약 30%를 차지하는 경기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7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유보통합 추진단 발대식에 참석해 “유보통합은 역대 몇 차례 걸쳐 추진됐으나 제대로 성사되지 못한 어려운 사안”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임 교육감은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교육청과 도청이 사안을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유하며 함께 걸어가 주시길 바란다”며 “역사적인 유보통합 추진단의 발대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여러분의 활동을 최대한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보통합 추진단 발대식은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청이 안정적이며 체계적인 유보통합 실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도내 모든 영유아에게 양질의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고자 일원화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협의체다.
단장은 이경희 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이, 부단장은 윤영미 경기도청 여성가족국장이 맡아 총 34명(추진단 18명, 실무지원 16명)으로 구성했다.
세부 추진 단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격차 완화를 위한 유보통합 선도교육청 운영과 관리체계 일원화 추진, 2단계는 일원화된 관리체계로 지역 주도 유보통합의 본격 시행, 3단계는 통합모델 적용 순으로 진행된다.
발대식에서는 기관 간 역할과 향후 일정, 추진 방향 등을 공유하고 유보통합 관리체계 일원화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결의했다.
도교육청은 금번 추진단 구성에 이어 수도권 유보통합 추진단원 워크숍 개최 등의 노력을 기울이며 영·유아의 행복한 교육과 보육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공립과 사립을 합해 모두 2014개의 유치원이 있고 어린이집은 8942개가 있다. 유치원생은 14만5382명이며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는 30만525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