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e스포츠 요람 발돋움…전국장애인 e스포츠대회

Է:2023-11-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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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경기장과 교육·지원 시설 운영.


광주가 e스포츠 요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전국 규모의 장애인 e스포츠대회가 25~26일 광주 서석동 조선대 교내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7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의기투합해 ‘2023 제1회 전국장애인 e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인 e스포츠를 장애인 생활체육 종목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대회는 기존 장애인 e스포츠대회와 달리 지체·시각·청각·지적 장애인으로 장애 유형을 분류해 따로 경기를 진행한다.


대회에 참가하는 장애인 e스포츠 선수들은 PC·콘솔·VR 3개 종목에서 그동안 닦아온 기량을 겨뤄 우열을 가린다.

각 부문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메달을 준다. VR 인도어로잉 종목에 가장 많은 550만원의 상금이 제공된다.

대회 참가는 2007년 이전 출생한 전국 장애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시는 장애인e스포츠대회에 휠체어 전용 VR 게임을 포함하는 등 이번 대회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승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대회 개막에 앞서 24일에는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하는 ‘장애인 e스포츠 포럼’이 개최된다.

광주시장과 가맹단체장, 선수단 등이 참여하는 포럼에서는 ‘장애인 e스포츠 발전 방향과 패럴림픽 정식 종목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광주시는 주 경기장 1005석, 보조경기장 160석 등 전국에서 가장 큰 e스포츠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12월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문을 연 경기장에는 15.5m×4m 규모의 대형 LED 전광판이 설치돼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들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시는 지난 8월 시교육청과 함께 광주공고와 광주자연과학고에 전국에서 최초로 고교 e스포츠 운동부를 창단한 바 있다. e스포츠 선수를 꿈꾸는 고교생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10여 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역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장애인 e스포츠 프로게임단 ‘무등’을 만드는 등 ‘인공지능 중심도시’로서 21세기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은 e스포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e스포츠산업지원센터와 e스포츠교육원 도 운영해 건전한 게임문화와 e스포츠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시가 창단한 무등은 석 달만인 6월 광주시체육회 소속으로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전에 출전해 e스포츠 부문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7월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이 주최한 천안 흥타령배 전국장애인e스포츠대회 각 종목에서 금·은(2)·동메달을 잇달아 거머쥐었다.

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집계 결과 2021년 기준 국내 e스포츠(게임) 산업 매출액이 20조 9913억원으로 20조원을 첫 돌파했다고 밝혔다.

두뇌 스포츠이자 여가·문화콘텐츠로 주목받는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는 8만2000여명, 지난해 수출액은 9조 9254억원에 달한다. 한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7.6%로 4위 수준이다.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시설이 뛰어난 광주e스포츠경기장이 장애인 사회참여의 공간이 되도록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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