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 해제에 따라 뉴욕 증권시장이 한국시간으로 6일부터 밤 11시30분에 개장한다.
서머타임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오전 2시를 기해 해제됐다. 당시 미국인들은 경도별로 다른 지역 시간대에서 오전 2시를 오전 1시로 1시간씩 늦췄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을 포함한 동부에서 기존 13시간이 14시간으로,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서부에서 기존 16시간이 17시간으로 더 벌어졌다.
한국시간 기준 뉴욕증시 개장 시간도 달라졌다. 뉴욕증시는 서머타임을 해제하고 첫 거래일인 6일부터 한국시간으로 기존 밤 10시30분이 아닌 밤 11시30분에 시작된다. 폐장 시간은 이튿날 오전 6시로 1시간이 미뤄졌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개장 시간은 오전 9시30분, 폐장 시간은 오후 4시로 동일하다.
서머타임은 동절기보다 긴 하절기의 낮을 이용해 자원을 절약할 목적으로 표준시를 1시간씩 앞당기는 제도다. 한국의 경우 1989년을 마지막으로 시행되지 않았지만, 북미와 유럽에서는 여전히 이 제도를 채택한 국가들이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통상 3월 두 번째 일요일부터 11월 첫 번째 일요일까지 8개월간 서머타임을 적용한다.
미국에서 서머타임은 시간을 바꾸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일상과 수면 시간 변화에 따른 건강 문제로 존폐 논란을 빚고 있다. 올해 폐지 움직임이 강했지만 결국 시행되지 않았다.
미국 상원은 지난해 3월 서머타임을 항구적으로 적용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이 법안은 전날부터 서머타임을 해제하지 않는 방안을 담았지만, 하원에서 처리되지 않아 자동으로 폐기됐다. 같은 법안은 지난 3월 미국 상‧하원에 모두 발의됐지만 계류 중이다.
미국에서 내년 서머타임은 3월 10일 오전 2시부터 시작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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